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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해덜리, XC 월드 챔피언십 2연패 달성!

2025년 9월 14일 일요일

팀 / 라이더

자이언트 팩토리 오프로드 팀의 선수 해덜리(남아프리카공화국)는 스위스 크랑-몬타나 스키 리조트에서 프로토타입 앤썸 XC 자전거를 타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프로토타입 자이언트 앤썸 XC 자전거와 휠을 사용한 해덜리는 엘리트 남자 올림픽 크로스컨트리(XCO) 월드 챔피언십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총 9바퀴 중 두 번째 바퀴부터 단독 선두로 나섰고 48초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번째 랩 중반, 74명의 선수로 구성된 선두 그룹을 달리던 해덜리는 프랑스의 빅토르 코레츠키가 실수하며 뒤따르는 선수들이 병목 현상을 일으킨 틈을 타 빠르게 앞서 나가며 15초의 차이를 벌렸다. 이 격차는 90초 이상으로 벌어졌고, 5명의 추격그룹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해덜리) 운이 따라준 날이었습니다. 이런 경기력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레이스 전부터 이번 레이스는 전략적이기 보다는 타임 트라이얼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에 맞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시작부터 끝까지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라고 생각하고 달렸습니다.”

마지막 몇 바퀴에서는 속도가 조금 줄었지만 해덜리가 또 한 시즌 더 레인보우 저지를 입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2~3바퀴가 남았을 때는 너무 이른 시기부터 힘을 쓰기 시작한 후유증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이미 격차가 너무 커서 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해덜리의 뒤에는 스위스 선수 마티아스 플뤼키거와 루카 셰티가 홈그라운드에서 메달을 노렸으나, 이탈리아의 시모네 아본데토가 마지막 랩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코레츠키는 스위스 듀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마지막 포디움 자리를 차지했다.

해덜리는 스포츠에서 가장 큰 스테이지 레이스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해덜리는 올해 초 몇 달간 자이언트의 월드투어 로드 레이스 파트너 팀 제이코 알울라에서 활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시즌 초 스테이지 레이스인 알울라 투어에서 종합 6위를 기록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내셔널 타임 트라이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스프링 클래식 기간 중에 병에 걸리고 5월에 열린 월드컵 마운틴 바이크 레이스에서는 낙차 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아직 레인보우 저지를 입고 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8월 31일 레 제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은 해덜리가 정상과 멀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해덜리) 제이코 알울라 소속으로 로드 레이스를 뛰었던 올해는 저에게 이상한 한 해였습니다. 두 종목을 병행하는 건 어려웠습니다. 두 분야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죠. 하지만 마지막 한달 전부터 완전히 산악자전거에 집중하며 모든 훈련을 산악자전거로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략이 효과를 발했습니다. 몇 주 전 레 제 대회는 제가 필요로 했던 마지막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다니 꿈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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