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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van der Ploeg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산악 자전거 라이딩과 동의어로 쓰입니다. 그는 XC 산악 자전거 라이딩에 뿌리를 두고 있고, 쇼트 및 빠른 XC-Eliminator 형식에서 월드 타이틀을 차지하였습니다. 이제 Paul은 큰 틀에서 엔듀로 산악 자전거 라이딩으로 초점을 돌렸습니다. 6월 초에는 엔듀로 월드 시리즈에서 다양한 라운드에 참가하였으며, 또한 유럽 본토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Trans Madeira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포르투갈 마데이라 제도로 향했습니다. 사진: Duncan Philpott & Simon Nieborak.

저는 트레일을 내려다 보았고 커다란 점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야하는 트레일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채, 저는 라인을 향해 내려갔고, 관성은 저를 길의 측면으로 이끌었으며, 휠은 접지력을 잃었습니다. 더트, 하늘, 더트, 하늘, 저는 자전거에서 떨어졌습니다…. 그것이 블라인드 레이스의 위험성입니다. 이제 저는 제가 어떻게 해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Trans Madeira에 대해서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저는 바로 신이 났습니다. 저는 2017년 그곳에서 열린 EWS(Enduro World Series) 이벤트에 참가한 적이 있었고, 그곳은 정말 멋졌습니다. Madeira는 포르투갈 본토에 있는 섬으로, 그 섬을 묘사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쥬라기 공원을 상상해보라는 것 뿐입니다… 쥬라기 공원에 은퇴한 영국 사람들과 더트 산악 자전거 라이더들을 섞으면 됩니다!

저는 Trans Madeira에 대해 그다지 알아보지 않은 채로 참가를 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5일간 지속되는 엔듀로 이벤트로 29개의 특별한 스테이지(와일드한 다운힐을 생각해보세요), 200km가 넘는 라이딩, 그리고 하루에 평균 1,500m 정도의 클라이밍과 2,700m의 내리막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코스는 매일 주요 산맥의 꼭대기에서 시작하고, 섬의 다른 부분을 탐험하게 됩니다. 이벤트가 열리는 첫 해에는 항상 놀랄 만한 일이 생겨납니다. 저는 그것을 명심한 채로 오스트레일리아를 떠나기 전에 저의 GIANT Reign을 최대한 공격적으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먼저 브레이크를 Shimano Saint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에어 스프링과 함께 Fox 36 포크의 트래블을 180mm로 올렸습니다. 또한 Schwalbe Magic Mark Addix 슈퍼 그래비티 타이어를 사용했으며, 타이어 안 쪽에 Cushcore 발포 인서트를 장착하였습니다. 이때 제가 했던 생각은 트레일 바이크 세팅으로는 너무 큰 장애물은 넘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레이스를 치르면서 매 순간마다 GIANT Reign을 필요로 했습니다.

세계의 반대편에서 멀티 데이 레이스에 참가하면서 홀로 질주하는 것은 저 같은 외향적인 사람에게도 조금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들 중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라이더들은 월드컵과 EWS 레이스에서 지난 몇 년간 간단히 ‘안녕하세요’라고 말해왔던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첫 번째 날 저녁을 먹기 위해 홀로 앉아 있을 때, 저는 레이스를 하는 것에 대한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아니면 5일 동안 정글 속을 홀로 라이딩하며 돌아다녀야 할까? 우리는 Machico의 해변에 친 텐트에서 자고 있었고, 이미 제 텐트와 침낭에는 모래가 깔려 있었습니다.

 

1일차:

모든 라이더들이 초조하게 셔틀에 짐을 실을 때, 저는 (프랑스 EWS 라이더) Yoann Barelli의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운송 중에 자전거를 잃은 후 빌린 자전거를 타야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초조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Yoann과 좋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느 순간 우리는 구름 위로 올라와 있었고 멀리까지 산의 경치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림같은 절벽들은 바다에서 곧게 뻗어 올라오며 1,800m 정상까지 이르렀습니다.

산 정상에서 우리는 각자의 자전거를 찾았고, 첫 번째 스테이지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EWS와 비슷한 스타트 포인트였습니다. 하지만 고맙게도 오르막길은 오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저는 꽤나 타이트하게 라이딩했고, 첫 날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때 저는 레이스 며칠 전 영국에서 바보같은 낙차 사고를 당하면서 엄지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고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변 싯포스트를 사용하면서 페달을 밟는 최적의 높이 때문에 현재 높이로 놔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주의* 저는 다리가 너무 길어서 XL 사이즈의 Reign을 탈 때도 거의 100mm의 싯포스트를 이용하고, 여기에 추가로 150mm 가변 싯포스트를 사용하였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제가 DH 월드컵 세계에서 존경해왔던 사람들과 함께 라이딩하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2009년 저는 XC 레이스에서 경쟁하고 있을 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Steve Peat이 월드 챔피언쉽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았고, 2014년 노르웨이에서 Josh ‘Ratboy’ Bryceland가 발을 굴리며 우승을 위한 질주를 하고 있을 때 결승선 옆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또한 제 레이스를 통해 저를 알고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 날 우리는 그저 함께 라이딩할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앞으로 Maderia의 상징이 될 절벽 옆에 있는 트레일입니다. 저는 스테이지에서 Yoann을 리드했고, 제 뒤에 그를 붙이고 가야한다는 압박은 제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는 처음 두 개의 코너를 지나갈 때 팔꿈치를 바위에 부딪혔습니다! 그리고 그 날이 끝나갈 때 저는 남은 4일간의 레이스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하고 머리를 긁적거리며 고민했습니다. 결과표를 보니 Jerome Clementz가 Ratboy 및 그 지역의 영웅 Emanuel Pombo를 앞서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10위 안에는 들었습니다.)

 

2일차:

첫 날의 큰 레이스 끝에 라이더들은 이미 피로한 기색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곧 말도 안되는 경치를 보고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느끼며 Madeira에서 하이킹의 첫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각각의 특별한 스테이지가 시작되기 전에 싯포스트를 추가적으로 50mm 낮추고 고무 부분을 아래로 두면서 이곳에서 어떻게 자전거를 타야할 지를 알아냈습니다. 한 스테이지에서 저는 Jerome을 따라가려고 노력했고, 그의 부드러운 라이딩 스타일을 보는 것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 보급 장소에서 Yoann은 당시 그가 타고 있던 빌린 자전거를 너무 무서워하고 있었고, 그와 Ines Thoma는 긴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Poncha (Madeira의 전통적인 칵테일)을 마셨습니다! 마지막 트랜지션에서 Jerome은 텐션을 계속해서 높게 유지하기 위해 프란스 랩 뮤직을 연주하였습니다. 그것은 매일 있을 도전을 완수하기 위한 진정한 팀 노력이었습니다. 마지막 2개의 스테이지는 구름 위에서 시작되었고, 우리는 곧 짙은 구름 속으로 달려갔습니다. 1m 앞이나 오직 바로 앞만 보이는 상황에서 바위투성이의 풀이 깔린 능선을 지나며 홀로 레이스를 치르는 상황은, 라이딩을 하러 앞으로 나아가는 것 조차 무섭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유칼립투스 숲에서 하루를 끝냈습니다. 흐르는 듯한 코너와 점프 그리고 드랍이 있는 멋진 트레일이었습니다. 이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좋은 방법이었고, 우리는 짙은 안개 스테이지에 대해서는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그날 밤 캠프사이트는 Funchal의 부드러운 풀밭 위에 차려졌고, 저는 텐트에서 푹 쉬었습니다.

 

3일차:

3일은 “모험의 날”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열린 고산지대에서 하루가 시작되었으며, 완곡한 바위 코너들이 있었습니다. Yoann은 마침내 그의 원래 자전거를 받았고, 저를 쫓으려고 지나치게 흥분해서 달렸습니다. 그 때 금속 막대가 그의 자전거에 걸렸고, 그는 자전거에서 떨어졌습니다. 로터가 매우 심하게 구부러졌습니다. 저는 그가 힘든 한 주를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며 유감스럽게 생각했지만, 그는 침착하게 대처하였습니다. 처음 2개의 스테이지 이후에 자전거를 타고 산악 코스를 하이킹하는 것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곳은 매우 가팔랐고, 매우 길었습니다. 저는 그 어떤 말도 그곳을 설명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곳의 경치는 정말 멋졌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날이 Trans Madeira를 에픽 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 또한 하루 종일 카페인을 섭취하고 기분이 들 떠 있었으며, 별 의미없는 이야기까지 정말 많은 말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Yoann은 저보다 더 말이 많았습니다.

보급 구역이 지나고 더 많은 카페인을 먹은 후에는 수로를 통해 산을 가로지르는 10분짜리 터널 2개가 이어졌습니다. 그 터널은 193cm 키의 남자가 780mm의 핸들바를 장착한 자전거를 밀며 지나가기에는 너무 좁았습니다. 저는 여러 번 물에 빠질 뻔 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라이트가 없었고, 새까만 터널 안을 지나가기 위해 슈퍼 라이트를 가진 다른 라이더의 앞에서 걸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 날 마지막 2개 스테이지의 더트 컨디션은 제가 여태까지 본 것들 중 최고였기 때문입니다. 더트는 프론트 타이어에서 떨어져서 제 얼굴로 날렸습니다. 그 곳은 모든 산악 자전거 라이더들이 라이딩할 수 있기를 꿈꾸는 장소였습니다. 우리는 해변가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언덕을 내려가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캠프로 갔습니다. 우리는 좋은 루틴을 유지하기 시작했고, 전체 레이스는 이제 거대한 하나의 커뮤니티였습니다.

 

4일차:

이 날은 제게 있어 가장 힘든 날이었습니다! 9개의 특별한 스테이지가 있었고, 아침 및 오후 타임으로 나뉘었습니다. 제 몸은 피곤했고, 다친 엄지 손가락은 왼쪽 그립을 적절하게 잡는 것을 방해했으며, 평소와 다르게 저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있었습니다. 아침 스테이지는 매우 미끄러웠고, 저는 플로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미끄러운 코너와 나무 다리에서 계속 낙차했습니다. 저는 완전히 포기하고 해변에서 쉬고 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가 되자 저는 제 컨디션을 되찾았고, 트레일은 다시 근사해 졌습니다. 마치 직선으로 뻗은 점프처럼 보였던 블라인트 크레스트를 만나기 전까지는 모든 일이 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끌어당겼습니다. 하지만 트레일은 왼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제가 코스를 벗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었습니다! 더트, 하늘, 더트, 하늘, 저는 자전거에서 떨어졌습니다… 제 자신을 추스린 후에 핸들바가 완전히 돌아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그 현장을 촬영 중인 이벤트 주최자에게 스테이지의 끝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약 300m정도에요’하고 말했고, 저는 시간을 들여 수리하는 것보다는 핸들바가 돌아간 채로 계속 가는 것이 더 빠르겠다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계획없이 나아갔고, 거의 몇 킬로미터처럼 느껴졌던 거리를 여러 번 낙차할 뻔 하며 달렸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스테이지를 정말 즐기고 있었고, 그 상황은 저를 매우 속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마침내 마지막 스테이지의 끝까지 달렸고, 자전거와 몸의 부상을 확인했습니다. 매우 멋진 오션 뷰는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단체 사진을 찍었지만, 저는 거의 웃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고통이 점점 올라왔습니다.

 

5일차:

마지막 날은 엄청난 스테이지가 될 예정이었지만, 산을 강타한 폭풍은 몇 개의 트레일을 라이딩 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게 만들었고, 커다란 언덕이 없어지면서 스테이지가 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다행이죠! 라이더들은 그들의 출발 시간을 기다리면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펭귄처럼 한 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차게 달렸던 이전의 모습을 겨우 흉내내고 있었고, 오늘 밤은 텐트 대신 호텔로 들어가서 따뜻한 샤워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우리를 계속 나아가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 우리는 4개의 스테이지를 더 가야 했습니다. 아, 그 전에 레이스의 선두에서 일어나는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Jerome은 계속해서 Rayboy와 Emanuel Pombo 앞에서 리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순위는 고작 몇 초 차이로 나뉘어졌습니다. Pombo는 그 섬에 살고 있었고, 특히 4일차와 5일차의 트레일 지역 주변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서 그는 어택을 할 수 있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낙차 사고에서 갈비뼈와 왼쪽 발에 타박상을 입었고 약간의 고통을 느끼며 라이딩을 했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꽉 붙잡고, 각 스테이지들을 꽤나 수월하게 지나갔습니다. 저는 마지막에서 두번째 스테이지에서 Yoann을 따라가려고 노력했으나, 코너에서 그를 놓쳤고, 몇 개의 블라인드 롤러에서는 거의 죽을 뻔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마지막 스테이지는 레이스를 끝내기에 완벽한 곳이었습니다. 빠르고, 탁 트였으며, 재미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서로에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축하의 말을 건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해변까지 가는 것은 꿈같은 느낌이었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우리는 이 미친듯한 이벤트를 마무리하면서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Trans Madeira에 홀로 왔지만, 마지막 순간에 저는 전 세계의 멋진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결과는 Emanuel Pombo가 우승했으며, Jerome과 Ratboy는 각각 2위와 3위를 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9위는 유지했습니다.) 저는 이 레이스가 마치 Madeira에서 진정한 모험을 하기 위한 작은 쇼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쉬면서 다른 라이더들과 음료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공항을 가려면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일정이 정말… 레이스가 개최되도록 노력한 주최자들, 그리고 제가 그 미친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서포트를 해준 스폰서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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